코스피 '눈높이' 올리는 증권사들

입력 2017-03-27 18:49  

NH투자증권, 2250→2350 상향
미래에셋대우도 100P 높여



[ 윤정현 기자 ] 올해 대형주 강세를 중심으로 코스피지수가 상승 흐름을 보이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눈높이 상향 조정에 나섰다. NH투자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올 연초 내놓았던 코스피지수 상단 예상치를 종전보다 100포인트씩 높여 잡았고 삼성증권 KB증권은 내부적으로 수정을 논의 중이다.

NH투자증권은 27일 올해 코스피지수 상단 전망치를 기존 2250에서 2350으로 100포인트 올렸다. 오태동 NH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코스피지수가 지난 수년간의 횡보장세를 벗어나 최고치 돌파를 향해 상승하고 있다”며 “세계 경기가 회복기인 점을 고려해 목표치도 높여 대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6.46으로 올해를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지난 21일 2178.38까지 오르며 최근 5년8개월 만에 최고점을 찍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기관투자가의 대규모 매도(1062억원)에 13.29포인트(0.61%) 내린 2155.66에 장을 마쳤다.

증권사들의 눈높이 조정의 근거는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이다. NH투자증권은 MSCI한국지수 구성 종목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EPS) 증가율이 26.7%로, 세계 평균(13%)과 신흥국 평균(17.9%)을 크게 웃돈다고 분석했다. 반면 주가수익비율(PER)은 9.8배로 세계 평균(16.5배)이나 신흥국(12.3배) 대비 낮은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1분기 실적 추정치가 있는 132개 종목의 영업이익 총합은 38조8394억원이다. 연초(36조1564억원) 예상보다 7.42% 늘어난 규모다. SK하이닉스(연초 대비 영업이익 추정치 상승률 69.7%) LG전자(64.3%) LG디스플레이(55.3%) 대한유화(46.2%) 롯데케미칼(37.1%) 등 정보기술(IT)·화학 업종 종목들의 영업이익 전망이 당초보다 더 늘어난 때문이다.

올해 주식시장을 보수적(상단 2150)으로 전망했던 미래에셋대우도 코스피지수 상단을 2250으로 높였다. 미래에셋대우와 함께 연간 최고치를 2200 아래로 예상했던 KB증권(1880~2180)과 2200을 겨우 넘길 것으로 전망했던 삼성증권(1860~2210)도 상향 조정을 검토하고 있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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